[美프로야구]‘쿠바특급’ 콘트레라스, 부활 특급피칭

  • 입력 2003년 8월 25일 14시 19분


돈 값을 못하던 뉴욕 양키스의 쿠바산 선발투수 호세 콘트레라스(32)가 부상에서 복귀한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장해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4승(1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8일 이후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그는 “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국 쿠바에서 망명한 콘트레라스는 니콰라과 영주권을 획득한 뒤 FA(프리에이전트)자격을 얻어 양키스와 3년 2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터 난타를 당하는 등 컨디션 난조와 부상등 악재가 끊이지 않아 수시로 마이너리그와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이번시즌 겨우 12경기에만 나서는 등 아직까진 아마추어때의 명성이나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키스는 콘트레라스가 부활조짐을 보임에 따라 로저 클레멘스-마이크 무시나-앤티 페티트-데이비드 웰스-콘트레라스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 진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 콘트레라스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제프 위버는 이날부터 불펜으로 합류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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