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명애/문법 맞지 않는 광고카피 눈살

  • 입력 2003년 3월 23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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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국내 모 자동차 회사가 전 일간지 및 잡지, TV에 대대적으로 게재하는 광고를 보며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을 감탄합니다’란 카피 때문이었다. ‘감탄합니다’란 단어는 목적격을 앞에 가져올 수 없다. 문법에도 맞지 않은 이런 카피를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고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어린 아이들이 이 광고를 보고 맞는 문법이라 생각할까 우려된다. 가뜩이나 요즘 젊은이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대기업이 앞장서서 한술 더 뜨니 기가 막힌다. 앞으로 기업의 광고 카피를 제작할 때에는 국어 문법에 어긋나는 것은 삼가기 바란다.

이명애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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