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정태, 롯데와 2년간 6억 재계약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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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가 됐지만 조건이 맞는 팀이 없어 은퇴 기로에 몰렸던 ‘작은 거인’ 박정태(34·사진)가 원 소속팀 롯데에 백기투항했다.

박정태는 30일 부산 롯데구단 사무실에서 이상구 단장을 만나 당초 구단 제시액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계약금 2억원에 2년간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 등 총 6억원에 재입단 계약을 했다. 바뀐 것이 있다면 계약금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고 옵션이 1억원으로 줄어든 것. 옵션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율 0.280과 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

박정태는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 나를 아끼는 팬들을 위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도장을 찍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구단의 평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23일 박정태 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뒤 그동안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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