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학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다. 며칠 전 수업 중 아이들이 대화하는 것을 듣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한 아이가 컴퓨터를 하다 실수를 저지르자 또래 아이들이 일제히 “애자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무슨 말인가 싶어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선생님은 장애자 몰라요? 장애자를 ‘애자’라고 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다. 한두 명이 말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알고 있는 듯했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답답했다. 몸이 불편할 뿐인 장애인을 이런 식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해선 안 된다고 본다. 부모나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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