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아깝다! 조윤정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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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쉽게 21년만의 한국인 선수 우승 꿈은 접었지만 조윤정이 강력한 포어핸드 스매싱을 구사하고 있다.AFP연합
비록 아쉽게 21년만의 한국인 선수 우승 꿈은 접었지만 조윤정이 강력한 포어핸드 스매싱을 구사하고 있다.AFP연합
조윤정(24·삼성증권)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끝난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ASB뱅크 클래식(총상금 14만달러) 단식 결승. 세계 랭킹 83위 조윤정은 2번 시드(세계 22위)인 엘레니 다니리두(21·그리스)와 2시간 30분의 접전 끝에 1-2(4-6, 6-4, 6-7)로 분패했다.

조윤정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5-3까지 앞선 상황에서 40-15까지 리드, 더블 매치포인트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아깝게 패했다.

조윤정은 이로써 생애 첫 투어 우승이자 한국인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1982년 포트마이어스여자투어에서 우승한 이덕희 이후 21년만의 정상 등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한층 안정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지난해 볼보오픈에 이은 연속 준우승으로 투어대회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수확.

조윤정은 “너무 아쉽다. 컨디션도 좋았는데 상대가 워낙 잘 쳤다. 매치포인트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기회를 놓쳤다. 세계 50위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윤정은 이번주 캔버라여자오픈 복식에 출전해 13일 멜버른에서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대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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