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선 효과'로 관련종목 주가 급등락

  • 입력 2002년 12월 20일 15시 46분


19일 끝난 대선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증시에서 계룡건설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대아건설 등 충남에 연고가 있는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도에 행정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동원증권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관련주로 꼽은 한라공조(0.34%) 영보화학(5.20%) 우성사료(3.05%) 동방(5.31%) 삼부토건(0.3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대선 전날 밤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한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은 7.72% 하락했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1.14% 떨어졌다.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박근혜 씨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참여하고 있는 EG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디지틀조선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주가흐름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행정수도가 이전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리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장외 호재나 악재보다는 기업가치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

실제로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로 거론돼 한때 8.6%나 급등했던 남광토건이 0.43% 떨어졌으며, 7.6% 상승했던 삼부토건도 0.35% 오른채 마감됐다. 8.6%나 폭락했던 현대미포조선도 하락률이 1.14%로 줄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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