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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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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1시40분경 경기 의왕시 의왕∼봉담간 지방도 312호선 월암IC∼부곡IC 사이에서 과천경찰서 형사계 소속 정모 순경(30)이 몰던 엑센트 승용차의 뒷좌석에 타고 있던 절도 용의자 심모씨(32·경기 안산시 사동)가 승용차 문을 열고 밖으로 도주했다. 심씨는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명모 경장(32)이 뒤쫓자 200여m를 달아나다 이모씨(57)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심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1월까지 안산 일대 상가와 주택가 전화단자함을 열어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로 경마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ARS를 이용한 혐의(절도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이날 오후 1시경 긴급체포돼 과천경찰서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는 눈이 내려 미끄러운 도로에서 정 순경이 차를 천천히 모는 틈을 타 수갑을 찬 상태에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의왕〓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