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이사람]하나알리안츠 투신운용 새회장 이웅일씨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7시 53분


“자산운용업무는 금융서비스의 꽃입니다. 기업과 은행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살려 자산운용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1999년 하나은행 투자은행(IB)사업본부 대표를 맡아 국내 투자은행 업무영역을 개척했던 이웅일씨(60·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신임 회장(Chairman))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씨는 2000년 12월 하나은행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절반씩 투자해 만든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의 신임 회장으로 10일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같은 하나은행 그룹이고 사무실도 같은 건물(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 안에 있지만 자산운용은 처음 몸담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더 의욕이 생깁니다.”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이 회장은 젊은이다운 호기심을 나타냈다. 그는 하나알리안츠의 탄생과정에도 깊이 간여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새해 통합자산운용법이 도입돼 투신산업의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금융과 기업의 시각을 두루 아는 CEO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구원을 거쳐 뉴욕의 제지회사에 입사, 하나은행에 올 때까지 주로 미국 기업에 근무했다.

투신사 CEO로서는 “수익률 추구와 위험관리를 함께 중요시하고 국내와 국외에서 골고루 투자대상을 찾아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맥’과 같은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활용해 하나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커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바로잡습니다]

△12일자 B13면 ‘여의도 이 사람’ 기사 중 이웅일씨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신임 회장(Chairman)이며 CEO는 오이겐 뢰플러 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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