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빅 유닛’ 랜디 존슨도 “일어나라 임수혁”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05분


‘임수혁 돕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중 쓰러져 2년 8개월간 투병중인 전 롯데 포수 임수혁(33)을 돕기 위한 인터넷 자선경매에 쇼트트랙의 영웅 김동성(동두천시청)과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 랜디 존슨, 김병현(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동참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6일 김동성이 올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500m결승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자선경매에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유니폼은 당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아폴로 안토 오노(미국)의 ‘헐리웃 액션’에 속은 심판진의 편파판정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을 때 입었던 것. 또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존슨은 6일 택배로 자신의 별명인 ‘빅 유닛(Big Unit)’이라는 이름 자수가 새겨진 모자를, 김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때 입었던 유니폼을 선수협에 보내 왔다.

일본에선 선수회 회장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명포수 후루타 가쓰야가 자필사인한 땀복을 보냈다. 미국과 일본 프로선수의 동참이 이어진 것은 선수협 나진균 사무국장이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선수협회장 모임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들은 7일부터 선수협 자선경매 인터넷 사이트(ilikebaseball.co.kr)에 올려져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