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화숙/‘갓길운행’ 명절땐 허용했으면

  • 입력 2002년 12월 4일 18시 18분


얼마 전 ‘교통법규 위반 차량 신고 확인요청서’를 받았다. 위치가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 274.2km지점(대전)에서 갓길 운행’이라고 적혀 있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추석날의 일이었다. 성묘 인파로 고속도로의 정체가 극심해 대전 톨게이트 진입로 바로 직전부터 잇따라 빠져나가는 앞차를 따라 갓길에 들어간 것이 촬영된 모양이었다. 경찰서에 확인해보니 카파라치(몰래 숨어서 위반 차량을 찍는 사람)가 찍은 사진에 갓길 운행이 나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수많은 차량들이 톨게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갓길을 이용한 것을 모두 위법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추석처럼 교통체증이 극심한 기간에는 톨게이트 이용 차량들에 한해 일시적으로 갓길 운행을 허용해 주었으면 한다.

정화숙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