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4년제 대학졸업예정자 절반 임시직이라도…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7분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취업이 가능하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노동청 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중 남학생 199명 여학생 233명 등 모두 432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행태’를 조사한 결과 ‘원하는 직업에 지금 당장 취업이 가능하다면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취업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8.1%가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51.9%는 ‘정규직에 취업하겠다’고 답했다.

근무하고 싶은 기업은 28.5%가 ‘대기업’을 꼽았으며 외환위기 이후 대졸 채용시장을 주도했던 ‘벤처기업’의 선호도는 2.5%에 불과했다. 15.5%는 공무원을 선택해 선호도 면에서 대기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적정 연봉수준(입사초봉)으로는 남학생이 ‘1,800만원∼2,000만원 미만’, 여학생은 ‘1,500만원∼1,800만원 미만’을 꼽았다.취업을 위해 가장 비중을 두는 분야는 40.7%가 ‘어학실력’을 꼽았으며, 취업시 가장 큰 걸림돌은 43.3%가 ‘어학실력’, 26.9%가 ‘학벌’이라고 응답했다.‘채용과정에서 지방대 출신이란 이유로 차별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7.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지방대생 취업촉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35.6%가 ‘기업에 일정비율 이상 지방대생을 채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표전송.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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