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이스! 황성인” 나이츠 3연패 탈출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03분


‘흑백 장대 대결.’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의 흑인 용병 자밀 헤이우드(왼쪽)가 여수 코리아텐더 백인 용병 에릭 이버츠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권주훈기자
‘흑백 장대 대결.’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의 흑인 용병 자밀 헤이우드(왼쪽)가 여수 코리아텐더 백인 용병 에릭 이버츠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권주훈기자
SK 나이츠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코리아텐더 푸르미 돌풍을 잠재웠다.

또 2라운드 막판인 이날 4개 팀이 다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두권의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3연패에 몰렸던 SK 나이츠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텐더전에서 최근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나흘째 죽만 먹었다는 황성인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85-83으로 승리했다.

승부의 향배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5초 전. SK 나이츠 자밀 헤이우드가 던진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코리아텐더 정락영이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쳐낸 볼이 어이없는 자책골로 이어지며 SK 나이츠 김영만의 득점으로 인정된 것. 행운의 골로 SK 나이츠는 85-83으로 앞섰고 코리아텐더 에릭 이버츠의 슛이 빗나가며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꼴찌 SK 빅스는 올 시즌 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유일한 팀이던 LG 세이커스를 82-8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SK 빅스는 1쿼터를 16-29로 크게 뒤진 뒤 2쿼터 문경은(26점)이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넣는 데 힘입어 LG를 잡는 데 성공했다. LG는 2연패.

전주에서는 TG 엑써스가 연장 접전 끝에 KCC 이지스를 94-89로 물리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데이비드 잭슨(34점)-데릭 존슨(21점 12리바운드)이 55점을 합작했고 양경민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탰다.

삼성 썬더스도 전날 부상에서 복귀한 아비 스토리(36점)와 서장훈(31점 12리바운드)의 분전으로 연장접전 끝에 모비스 오토몬스를 103-96으로 물리치며 선두로 도약했고 동양 오리온스는 SBS 스타즈에 80-79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팀 순위 (1일)
순위승률승차
동양1160.647-
삼성1160.647-
TG1160.647-
코리아텐더 1160.647-
LG1070.5881.0
모비스890.4713.0
SBS890.4713.0
SK나이츠7100.4124.0
KCC4130.2357.0
SK빅스4130.2357.0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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