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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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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관통 지하도로는 청계천 복원으로 철거된 도로와 고가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비용을 조달하고 통행료를 받는다면 승용차 통제와 지하도로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도심에 지하 주차장을 만드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비를 받는다면 서울시의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홍수가 났을 때 저수조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청계천 지하에 대형상가를 조성할 수도 있다. 지하상가를 조성할 때 청계천 밑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지하 수족관처럼 꾸미는 것이다.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마치 청계천 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함건식 서울 마포구 합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