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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7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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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서슴지 않고 신규 분양 아파트를 사라고 말한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목돈이 많지 않은 투자자라면 아파트 이상의 투자가치를 지닌 부동산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분양금의 10∼20% 정도만 확보하면 자기명의로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최장 3년까지 나머지 금액을 분할해서 내면 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은행 대출도 알선해준다. 따라서 입주할 때까지 추가 목돈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 분양권 형태로 팔면 된다.
반면 이미 입주해 사는 아파트를 포함해 다른 부동산상품은 대개 1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대금 전부를 지급해야 한다.
분양아파트는 환금성(換金性)도 뛰어나다. 웬만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면 원하는 때 팔 수 있다.
물론 경기가 나빠지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됐을 때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장 상황이라면 다른 부동산 상품은 팔기가 훨씬 더 어려운 게 일반적이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다음의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을 수도 있다.
우선 주택시장이 갈수록 양극화하고 있으므로 투자하려는 지역의 미래 전망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만약 지하철 도로 등이 신설되거나 대규모 부동산 개발 등이 예정돼 있거나 추진되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만하다.
요즘 분위기라면 강북뉴타운 후보지, 지하철 9호선 통과구간, 경제특구로 지정된 인천과 김포 일대, 신도시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광명 시흥 등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제쯤 팔 것인가도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에 결정하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선 주택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게 좋다. 그래야만 무리없이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투자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이 끝나면 주택시장은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앞으로 분양받는 사람은 내후년 이후에나 매각하겠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