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1월 26일 17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또 북한 핵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남북 교역업체’와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팀은 최근 74개 남북 교역업체와 32명의 북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남북 경협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남북경협 핵심 현안인 개성공단과 관련, 조사대상업체중 구체적인 공단입주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은 2.7%,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곳은 18.9%에 그쳤다.
위탁가공 교역업체 가운데 5.9%만이 ‘기존 대북(對北)사업은 완전 정리하고 개성공단에만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또 단순교역 업체는 12.5%가 ‘개성공단에만 전력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남북 경협상태를 100으로 놓고 향후 경협 전망을 평가하는 KDI남북경협지수 조사에서 전문가집단은 5월 조사 때의 123.2에서 이번 조사에서 106.3으로, 남북교역업체들은 124.3에서 120.3으로 각각 낮아졌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