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식어 480만마리 폐사…경북 올들어 63억 피해

  • 입력 2002년 11월 14일 21시 40분


올들어 10월말까지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와 냉수대, 어병(魚病) 등으로 폐사한 양식어는 480만여마리로 피해액이 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구룡포어병관리센터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양식장 200여곳에서 폐사한 양식어 피해는 △포항 264만 마리(44억원) △경주 147만 마리(10억원) △영덕 30만 마리(5억 6000만원) △울진 39만 마리(3억 2000만원) 등이다.

폐사 원인은 △유해성 적조 105만 마리(8억원) △태풍 14만 마리(2억원)△냉수대 5만 7000여마리(2억원) 등이었으나 특히 어병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커 354만 마리(50억원)로 나타났다.어종별로는 △조피볼락(우륵) 247만 마리 △넙치(광어) 223만 마리 △돌돔 7만 5000여 마리 등이었다. 포항해수청은 적조나 태풍, 냉수대로 발생하는 양식어 폐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어병은 어민들이 관심을 기울이면 막아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어민들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구룡포 어병관리센터 이재일(李在一·35) 어촌지도사는 “어병의 증상은 비슷한 경우가 많아 어민들이 대충 진단하는 경우에는 치료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며 “양식어에 이상이 발견되면 어병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 해 도움을 받으면 어병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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