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문호섭/법안처리 대충… 의원들 각성을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8시 31분


11월11일자 A1면 ‘의결정족수 미달 통과된 무효법안-정치권 어물쩍 넘기기’를 읽고 쓴다. 국회 본회의에서 수십건의 법률안을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인 의결 정족수(137명)도 채우지 못한 채 처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배신감을 느낀다. 기본적인 절차마저 무시된 채 의결 정족수에 미달된 상태로 처리된 법안들은 당연히 무효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키워준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정치적으로 유리한 당으로 옮겨다니는 ‘철새정치’를 벌이더니, 이제는 국회활동이라는 기본 소임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

문호섭 서울 노원구 중계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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