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회별신굿탈놀이 파리에서 공연

  • 입력 2002년 11월 4일 19시 54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다.

4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林衡奎)에 따르면 파리시 가을축제추진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인간문화재 3명을 비롯한 공연단 20명이 1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와 보르도 등 2개 도시에서 7차례 공연을 하게 된다.

보존회 관계자는 “우리의 탈과 탈춤에는 모순과 갈등을 비판하고 인종을 초월한 사랑과 평등을 염원하는 인류애가 담겨 있어 유럽인들도 좋아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99년 4월 방한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관람한데다 발장단을 맞추는 모습이 외국 TV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가을축제는 1972년 당시 미셀 가이 프랑스 문화부장관에 의해 추진돼 음악과 연극 영화 문학 등 모든 예술장르를 포함하는 종합예술제가 된 이후 현재 유럽을 대표하는 대중 예술축제로 정착돼 있는데 올해는 9월 23일 시작돼 1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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