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민수/드라마 전원일기 계속 방영을

  • 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23분


역대 최장수 드라마인 MBC ‘전원일기’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종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22년 동안 우리 농촌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었던 이 드라마가 소재 고갈과 시청률 하락으로 종영한다니 씁쓸하다. ‘전원일기’가 예전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동안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해온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요즘 드라마는 신세대 사랑 놀음이나 오래된 역사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추억을 전해주는 드라마가 사라진다는 것은 유감이다. KBS ‘전국노래자랑’ 역시 폐지 위기에 놓였다가 많은 시민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방송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원일기’의 종영 결정 역시 재고해주길 바란다.

김민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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