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이날 시내 102개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된 영어와 수학과목의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으며 이들 과목의 성적 반영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문제 유출은 2일 Y중학교 3학년의 한 반에서 2교시 수학시험을 치르다 문제지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아 5교시 영어와 바꿔 시험을 치름에 따라 이 학교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영어문제를 알려주고 대신 5교시로 늦춰진 수학문제를 입수함으로써 빚어졌다. 이에 따라 Y중학교는 수학과목을, 이 시험을 중간고사 성적에 반영키로 한 중학교들은 영어과목을 자체 출제를 통해 다시 치러야 한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