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3일 화려한 ‘팡파르’

  • 입력 2002년 9월 30일 19시 41분


전국 3대 문화제의 하나인 ‘백제문화제’가 3∼6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구드래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백제인 백제혼 백제문화’라는 주제로 48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2가지의 각종 이벤트가 마련됐다. 지난번에 비해 행사의 수는 30% 가량 줄인 반면 규모를 대형화하고 체험 행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개막일인 3일 충화면 청등산에서 벌어지는 ‘백제 혼불 채화식’으로 시작돼 백제역사문화행렬, 국제자매도시민속경연(일본 가면극 공연), 백제성왕 사비정도 축제, 백제대왕제, 백제 오천결사대 충혼제, 백제권 민속공연(서천 저산8읍 길쌈놀이), 궁녀제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충남 풍물경연대회(3일)와 사비정도 경축사신 접견(4일), 백제무사 선발대회(5일), 백제역사 퀴즈왕 선발대회(6일) 등이 처음으로 신설됐는데 문화제의 재현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드래공원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백제의상 입어보기, 백제문양 탁본해보기, 백제토기 만들기, 목 장승 깎기, 백제민속놀이 체험, 짚과 풀로 작품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백제정신국제학술강연회’와 국내 백제전문가들이 분야별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백제문화학술대회’ 등 학술 행사도 처음으로 마련됐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