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정몽준의원 "내달중순 창당…지역구도 깨겠다"

  •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59분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꽃다발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AP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꽃다발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AP
17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안팎은 3000여명의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에는 후원회장인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유창순(劉彰順) 전 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무소속 안동선(安東善),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도 행사장에 들러 정 의원에게 인사했다.

정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간담회에서 생모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생모에 대해 밝혀달라.

“미국 유학 중이던 78년 봄 서울에서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분의 편지를 받았다. 그해 여름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어머니라고 하는 어느 아주머니를 20분 정도 만났다. 다음날 어버님께 말했더니 다소 당황해하면서 ‘그건 사실이 아니다. 너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시더라. (울먹이면서) 아버님이 다 알아서 하신다고 해서 그 다음에 (어머니란 분을) 찾아가거나 한 일은 없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등과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나.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다. 그분 생각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세력과의 관계설정은….

“초당파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정신이다. 10월 중순 창당을 위해 국민 요구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동참을 호소하겠다.”

-지역감정 극복 방안은….

“울산에서 국회의원을 15년째 하고 있기 때문에 경상도 유권자들도 저와 정서적 일체감을 느끼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대선은 30년 만에 지역감정 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기회이므로 조금만 도와주면 선거혁명을 이룰 수 있다.”

-축구협회장직은 유지하나.

“생각해보겠다.”

정몽준의 신상명세
생년월일/출생지1951.10.27(음력)/부산
본관하동(河東)
키/몸무게/혈액형180㎝/82㎏/O형
현주소/평수서울 종로구 평창동 345의 1 / 대지 271평, 건평 175평
자녀2남2녀
병역육군 중위 만기 전역(ROTC 13기)
재산1718억4400만원(2002년 2월28일 국회 재산신고 기준)
종교기독교
차종테라칸
별명어린 시절 울보, 학창 시절 꺼벙이
좋아하는 스포츠축구 테니스 스키
좋아하는 가수조영남 송창식 김상희
좋아하는 색깔파란색
좋아하는 음식눌은밥 오이지 열무김치 자장면
담배안함
주량소주 1병
취미등산
가훈/좌우명근면 검소/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존경하는 인물안중근 이순신 정주영(선친)
감명받은 책대지(펄벅) 로마인이야기(시오노 나나미) 대망(야마오카 소하치)
애창곡향수, 내나라 내겨레, Annie’s Song(존 덴버)
기억에 남는 영화벤허
외국어 능력영어(상) 일어(상) 독일어(중)
저서기업경영이념(1982) 일본의 정부와 기업관계(1995) 일본에 말한다(2001)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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