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치 검찰은 즉각 엉뚱한 짓을 중단하고 시급한 전 의무 부사관 김대업(金大業)씨에 대한 계좌추적이나 압수수색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전날 측근들로부터 이씨에 대한 검찰의 계좌추적 사실을 보고 받고 “허허…별걸 다하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李在五) 당 김대업 정치공작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테이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병풍이 정치공작이라는 것을 입증할 증인을 확보했다”며 “이르면 11일 이 증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 증인은 검찰과 김대업씨가 짜고 공작을 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언해 줄 만한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떳떳하다면 검찰수사를 시비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진실규명을 도와야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