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명자/“무료 마사지” 꾀어 물건 강매

  • 입력 2002년 7월 24일 19시 11분


서울 명동에 갔다가 생긴 일이다. 명동 한복판 길을 지나 퇴계로 방향으로 가는데 모 화장품회사 직원이 다가오더니 무료로 얼굴 마사지를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피로도 풀 겸 친구와 마사지를 받았다. 문제는 마사지를 받은 후 발생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가려는데 다른 직원으로 보이는 듯한 여성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마사지를 해줄 수 있는 기계를 판매하고 있다며 사라고 강요했다. 가격은 180여만원으로 고가였다. 그때서야 마사지 기계를 팔려고 무료 마사지를 미끼로 고객을 유인한 화장품회사의 교묘한 상술에 넘어간 것을 알고 기분이 언짢았다. 아무리 제품 판매에 급급해도 미끼를 던져 고객에게 접근하는 치졸한 상술은 이제는 사라졌으면 한다.

박명자 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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