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재현 연타석 홈런…LG 5연승 '신바람'

  • 입력 2002년 6월 12일 00시 11분


LG가 5연승을 질주하며 5월4일 이후 38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LG는 11일 SK와의 잠실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최향남의 호투와 김재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8-1의 대승을 거뒀다.

90년대말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향남은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포함해 3안타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이며 2000년 10월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년8개월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올 시즌 4연패를 포함해 5연패 끝에 따낸 귀중한 승리.

수원에선 한화 송진우와 현대 토레스가 9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한화가 연장 11회 극적인 2-0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조경택이 11회초 2사 만루에서 현대 특급 신인 조용준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사직에선 삼성 마해영이 2-2로 맞선 9회초 롯데 임경완을 상대로 우중월 1점홈런을 날리며 시즌 23호를 기록, 한화 송지만을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곧이은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연장 10회초 브리또의 결승타와 이승엽 김종훈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7-3으로 승리했다.

광주경기는 기아가 두산에 6-5로 재역전승, 선두를 지켰다. 기아의 새 용병타자 펨버튼은 5-5로 동점인 7회 데뷔 첫 홈런을 천금의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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