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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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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63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산경제가꾸기시민연대는 6일 성명을 통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과 동래점 주변도로는 하루 종일 교통체증을 유발시켜 시민들의 혼잡비용을 가중시키고 향토 상권의 쇠퇴를 불러오고 있다”며 “그러나 롯데백화점과 호텔은 외국자본이라는 이유로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입고 있지만 본사 기능이 서울에 있어 매출액 대부분이 서울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앞으로 들어설 제2롯데월드도 침체되고 있는 중앙동과 광복동 상권을 비롯한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보다 쇠퇴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그룹은 생산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부산 경제에 기여하고 특히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부산 또는 김해에 위치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이 되도록 본사를 이전하고 백화점의 지역상품 입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부산지역에서 1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롯데호텔은 아시안게임 공식호텔로 지정된 데다 월드컵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