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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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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울산 정당연설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패하고 창피하기 짝이 없는 국가로 만든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5년간 더 집권하려고 하는데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다. 말로 못알아듣는 정권은 행동으로 눈물이 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선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설과 관련해 “책동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표를 얻기 위한 당리당략적 합종연횡에 국민이 신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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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충청지역 정당연설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정쟁중단이란 용어조차 쓸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경남 김해시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부패정권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 수천억원씩 해먹을 때 그들의 손발 노릇을 한 사람들이 그 당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3김 정치를 청산하자는데 3김을 꼭 빼닮은 사람이 이회창 후보이다”며 “3김 청산할 때 이 후보도 함께 청산한 뒤 21세기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경기 파주시 정당연설회에서 “국세청을 동원해 세금을 거둬 선거자금으로 쓴 사람은 전 세계에서, 아니 인류 탄생 이래 이회창 후보가 처음이며 한나라당은 안기부 예산도 총선자금으로 갖다 쓴 부패집단이다”고 비난했다.
이날 기초단체장 선거구 15곳과 광역의원 선거구 22곳, 기초의원 선거구 19곳 등 전국 56개 선거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