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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31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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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5개국 차관이 참여하는 TRADP 5개국위원회는 다음달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임을 갖고 △개발대상 지역 확대 △중앙정부 참여 및 지원방안 △일본의 참여 유도방안 등을 공식 논의한다.
정부간 공식회의에 앞서 유엔개발계획(UNDP)의 브래들리 밥슨 자문관은 현재 유엔이 주관하는 지역개발계획에 머물고 있는 TRADP를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동북아 경제협력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한국정부는 밥슨 자문관의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4개국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NDP의 제안은 두만강유역 개발대상을 북한 청진-중국 옌지(延吉)-러시아 나홋카를 잇는 면적 1만㎢의 대(大)삼각지역에서 몽골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북아 일대로 확대해 시장을 보장함으로써 일본을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성한(李成漢) 재경부 국제경제과장은 “개발지역을 갑자기 확대하면 두만강유역의 개발이 지연될 수 있다”며 “경협체 구성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