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매덕스,부진 탈출

  •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13분


그레그 매덕스가 ‘컴퓨터 제구력’을 찾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매덕스는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4대2승리를 이끌었다. 매덕스가 이날 던진 공은 단 65개. 산발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별다른 위기없이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아직 완쾌되지 않은 등부상으로 많은 투구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지난달 26일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10실점의 수모를 당하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매덕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 종지부를 찍고 시즌 3승째를 거두며 4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3.45로 낮췄다.

매덕스의 호투를 등에 업고 1승을 추가한 애틀랜타는 16승1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에 2게임 반 뒤진 4위.

타격에선 앤드루 존스와 게리 셰필드가 돋보였다. 존스는 2회 데릴 카일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솔로홈런을 빼앗아 내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오랜 슬럼프에서 헤어나올 줄 모르던 셰필드도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8회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투수 존 스몰츠는 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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