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금아/노래방 아줌마 접대부 단속을

  • 입력 2002년 4월 12일 18시 35분


전북 전주시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30대 주부다. 우리동네는 주택 밀집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노래방 천국’이 돼 저녁만 되면 노래방이 접대부들로 북적거린다.

과거 노래방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즐기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노래방은 가족들이 가기에는 낯뜨거운 곳이 돼 버렸다. 소위 ‘보도방’이라는 곳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무차별적인 광고로 접대부들을 고용해 손님들에게 시간당 돈을 받고 시중을 들게 한다.

이 접대부들은 대부분 30, 40대 주부들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니 가정을 제대로 돌볼 리 만무하고 그들의 자녀들은 길거리를 방황하며 탈선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노래방에서의 접대부 시중 및 불법 주류판매를 강력히 단속해달라.

장금아 전북 전주시 삼천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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