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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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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는 10일 전날보다 6.59포인트 내린 882.08로 거래를 시작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커져 32.64포인트(3.67%)나 떨어진 856.03에 마감됐다. 이날 하락폭은 작년 12월10일(35.73포인트) 이후 최대치. 4일 동안 62.56포인트(6.8%)나 급락해 3월14일(856.86) 이후 85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67포인트(3.1%) 떨어진 83.5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일부터 6일간 계속해 하루평균 2130억원어치나 팔아치우고 있다. 4월들어서만 1조2809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이날까지 순매도한 규모도 2조6904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날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매도에 치우쳤던 외국인이 이날은 삼성전자(1720억원)를 비롯해 삼성전기(325억원) LG화학(232억원) 현대자동차(123억원) 삼성화재(157억원) 등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블루칩도 팔자에 나서 증시에 충격을 더 줬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이날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1127억원)과 개인(887억원) 및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무차별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하락종목도 각각 701개와 628개나 됐다. 거래대금도 거래소 3조3997억원, 코스닥 1조9851억원에 머물러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됐다.
고객예탁금(9일 기준)은 12조2110억원으로 전날보다 1692억원 줄어든 반면 미수금은 1조1236억원에 머물렀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 외국인 매도와 종합주가 추이 (단위;억원, 포인트) | ||
| 날짜 | 외국인 매매 | 종합주가지수 |
| 4월1일 | 28 | 875.83 |
| 2 | -838 | 905.34 |
| 3 | -1765 | 918.59 |
| 4 | -2517 | 918.01 |
| 8 | -2642 | 900.69 |
| 9 | -1812 | 888.67 |
| 10 | -3194 | 85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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