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등 불법판매 의-약사 무더기 적발

  • 입력 2002년 3월 31일 18시 14분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비만치료제인 제니칼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해 온 의사와 약사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월과 3월 각 시도와 합동으로 전문의약품 불법 유통사례를 집중 단속한 결과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팔아온 약사와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고 병의원에서 직접 팔아온 의사 등이 대거 적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단속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적발된 의사만 100여명에 이르며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해 온 약사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고 말했다.비아그라와 제니칼 등 전문의약품은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의사가 직접 투약하거나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의사는 1차로 자격정지 15일, 약사는 1차로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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