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3개월만에 860선 회복

  • 입력 2002년 3월 15일 16시 06분


투자신탁과 개인의 ‘쌍끌이’로 종합주가지수가 23개월 만에 86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종합지수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6일 연속 올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41%) 오른 860.36에 마감됐다. 이는 2000년 4월10일 870.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전날 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9.29포인트 떨어진 847.57로 거래가 시작됐으나 투자신탁과 개인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한때 868.02까지 올랐다.

고객예탁금(13일 기준)은 전날보다 3407억원 늘어난 12조734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고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신탁이 1858억원어치나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2211억원)를 중심으로 2084억원어치나 순매도했지만 주가상승을 막지 못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1.86포인트(2.13%) 오른 89.35에 마감돼 2000년 10월10일(93.04)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인이 427억원어치 순매수해 6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100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거래량은 12억1373만주, 거래대금은 8조297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또 외상으로 주식을 산 뒤 대금을 아직 내지 않은 미수금이 9538억원에 달해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채권가격 하락) 연 6.44%에 마감됐다. 이는 2001년 5월23일(6.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 3년짜리 AA-등급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0.06%포인트 높은 7.14%에 거래를 마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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