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여중생 고기현 쇼트트랙 첫금

  • 입력 2002년 2월 14일 17시 38분


16세 여중생 고기현(목일중)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고기현은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며 2분31초581의 기록으로 우승했해 세계 최강 양양 ‘듀오’를 앞세운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최은경(세화여고)이 고기현에 불과 0.029초 뒤진 2분31초61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따며 금 은메달을 휩쓸어 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동계올림픽 4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동계올림픽 페이지로 바로가기

한국은 남자 1000m에서도 김동성(고려대)과 안현수(신목고)가 준결승에 올라 17일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남자 5000m계주에선 민룡(계명대)이 준결승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실격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