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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5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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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4일 대구의 중견기업인 H산업 회장 비서실에 김 의원 후원회 명의로 “○○○ 회장님, ○○○ 사장님 해외여행 경비 후원 부탁합니다”라는 내용과 은행 계좌번호 2개가 적힌 문서를 팩스로 보낸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1980년대부터 대구에서 정치단체 회원과 정당 당원으로 활동해 온 이씨는 지난달 19일 모 은행 서여의도지점 등 2곳에 동거녀 이모씨(40) 명의로 2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경비 후원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국회의원 수첩과 기업인, 재계 인사의 명단이 적힌 개인수첩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