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신도시 0.24% 올라 5주만에 상승세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7시 57분


매매시장에 비해 전세시장은 한산한 한 주를 보냈다. 겨울철 이사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전세금 하락세는 멈췄지만 거래는 여전히 뜸하다.

유니에셋은 서울 신도시 전세금이 한 주 동안 0.17%, 0.45% 각각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상승폭이 작아 본격적인 오름세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4주 연속 전세금이 떨어졌던 신도시 지역은 0.24% 올라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강남 서초 마포구 등 인기지역의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현대42평형은 한 주 동안 1500만원 올랐다. 마포구 성산동 청구 34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된다.

반면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강북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43평형은 일주일 새 500만원 떨어졌다. 중랑구 동작구 금천구 등도 전세금이 떨어진 지역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32평형도 1000만원 하락해 1억3000만원선에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과 평촌의 전세금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일산 마두동 강촌37평형, 평촌 초원대원 23평형 등은 전주 대비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에서는 1248가구 대단지인 한라주공아파트가 전세금 약세를 주도했다. 21평형과 23평형이 각각 500만원 남짓 떨어졌다.

수원 시흥 의왕 등에서는 전세금이 떨어졌고 광명 구리 등은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거래는 여전히 뜸하다. 2002년 1월 이후 겨울 이사가 활발해져야 전세 거래도 회복될 전망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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