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테러전 첨단과학 도입 박차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50분


미국의 대(對) 테러전쟁 전선이 첨단과학 분야로까지 불붙고 있다. 미 CBS 방송은 17일 미군이 신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물리학과 화학, 재료공학이 접목된 첨단 ‘나노기술’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소형항공기MAVE= MAVE(Micro-Aerial Vehicle). 미 국방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회심의 ‘작품’. 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원격조종으로 적진을 탐색하며 기체에 폭탄 탑재도 가능하다. 나무와 같은 장애물을 피해 건물에 내려앉으며 위에서만 촬영이 가능한 기존의 무인항공기와는 달리 건물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스텔스 기능 신물질= 첨단 중의 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나노기술’을 응용, 빛을 반사하고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신물질. 이 물질을 바르면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거나 새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작게 나타난다. 이를 통해 B52같은 구형 폭격기도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전투용 스마트 셔츠= 이 셔츠를 입고 있으면 인공위성을 통해 병사의 위치와 신체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광섬유가 병사의 신체 신호와 상처 유무를 검사한다. 지구 상의 어느 곳에 있든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박윤철기자·외신종합>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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