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어니 엘스 시즌 마지막 대회서 올 첫승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7시 54분


‘필드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9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한차례 이상 공식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올해에는 미국PGA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3위 이내에만 6차례 든채 무관에 그쳤다. 그가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연속우승기록을 이어가는 관록을 과시했다.

10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로열케이프GC(파72)에서 끝난 남아공투어 보다컴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7만7000달러). 엘스는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올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을 비롯, 마르틴 마리츠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앨런 맥린(스코틀랜드)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뒷심 부족에 허덕였던 엘스는 이 대회에서 구센의 심리 치료를 담당했던 벨기에 출신 스포츠심리치료사까지 고용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엘스는 “올해 최고의 라운드였다” 며 “친구의 조언대로 심리치료를 받은 덕분” 이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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