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값싼 중국여행 상품 나왔다

  • 입력 2001년 12월 9일 12시 19분


한국과 중국 국제여객선 회사들이 값싼 중국여행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천~톈진(天津) 항로 여객선 회사인 진천항운㈜는 이달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베이징(北京) 6박7일 여행상품을 23만원(이코노미석)과 26만원(비즈니스석)에 각각 선보인다.

이 상품은 2만6000t급 대형 여객선 왕복 승선권과 베이징 전원호텔 숙박비, 식비는 물론, 천안문광장, 자금성, 경산공원, 만리장성, 이화원 등 관광명소 투어와 베이징 별미 오리구이 시식도 포함돼 있다.(문의:☎<032>888-7911)

인천~칭다오(靑島) 항로 여객선 회사인 위동항운도 18만9000원에 3박4일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칭다오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 역시 왕복승선권과 호텔 숙박비, 조식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관광일정을 자유롭게 구상해 루쉰공원, 중산로, 소어산 등 칭다오 명소를 둘러 볼 수 있다.

위동항운은 이밖에 이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인천~칭다오 여객선 향설란(1만6000t급)호 운임(12만~16만원)을 1인 1회에 한해 30% 할인해준다.

위동항운 홈페이지(www.weidong.co.kr)에서 할인쿠폰 신청란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한 뒤 운임을 입금하면 30% 할인 승선권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12시간이 넘는 운항시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선상에서 낙조를 감상하다 객실에서 잠들면 이튿날 오전 중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이 넉넉하다면 오히려 항공기 여행보다 추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여객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여행 수요로 인해 저렴한 여행상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런 여행상품들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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