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Z맨’ 일거우스커스 컴백

  • 입력 2001년 12월 4일 14시 50분


‘Z맨’지드루너스 일거우스커스가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다.

북미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구단은 리투아니아 출신 센터 일거우스커스가 로스터에 합류, 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거우스커스는 지난 2월 골절된 왼발 주상골(舟狀骨)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이 늦어져 이번시즌 개막전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그는 작년 12월 23일 마이애미전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에 경기당 평균 11.7득점, 6.7리바운드, 1.5블록.

221cm의 장신인 일거우스커스는 97~98시즌 ‘올 루키 퍼스트 팀(All Rookie First Team)’에 선정될 정도로 일찌감치 NBA 정상급 센터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같은 리투아니아 출신인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능가하는 슈퍼스타감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일거우스커스는 거의 매시즌 부상으로 쓰러져 주변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이런 그를 두고 일각에선 ‘제2의 빌 월튼’이 될 위험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현재 미 NBC방송의 농구해설가로 활동중인 월튼은 NCAA(전미대학 체육협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센터 중 한명이었으나 NBA에 진출한 후 수많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평범한 성적만을 남기고 은퇴한 불운한 선수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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