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카터, 아이버슨에 'KO승'

  • 입력 2001년 11월 26일 18시 37분


‘내가 바로 조던의 후계자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카터가 ‘KO승’ 을 거뒀다.

토론토는 26일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카터가 3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07-88,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연승을 달렸고 필라델피아는 7연승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아이버슨이 팔꿈치 수술로 빠진 5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그가 복귀하자 7연승을 달리던 필라델피아로서는 아이버슨이 합류한 뒤 첫 패배.

평균 27득점을 올리던 아이버슨은 이날 24개의 슛을 던져 7개만 성공시키는 등 18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는 토론토의 ‘풀타임 더블팀’ 수비의 승리. 토론토는 앨빈 윌리엄스와 크리스 차일즈가 경기내내 공과 상관없이 아이버슨을 따라다니며 꽁꽁 묶었다.

LA 레이커스는 덴버 너기츠를 맞아 105-98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12승1패로 NBA 29개팀 중 최고승률.

줄곧 앞서나가던 LA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7분37초를 남기고 과거동료 닉 밴엑셀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87-90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시소게임에서 종지부는 스타들이 찍었다. 2점차로 앞서던 경기종료 42초전 샤킬 오닐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가 레이업슛에 이어 보너스자유투까지 성공시키자 LA 레이커스는 103-96으로 달아났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26일 전적

토론토 107-88 필라델피아

LA클리퍼스 90-83 휴스턴

시애틀 99-88 인디애나

골든스테이트 101-85 뉴저지

LA레이커스 105-98 덴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