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특히 내년이 한중 국교정상화 10주년이어서 정상외교 일정 중에서도 한국방문을 최우선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중국 내의 축구열기가 높은 데다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중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만명의 중국인이 출국할 예정이어서 전 세계에 중계되는 개막식에 장 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에서 장 주석과 만나 월드컵개막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장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면 95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주석의 개막식 참석은 일본 참석자 선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정몽준(鄭夢準) 한국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천황이 참석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본 국내에서는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황태자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참석이 검토되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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