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한솔양 숨진채 발견

  • 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42분


지난달 7일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가해 운전자 일행에게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던 경남 창녕군 유어면 유어초등학교 3학년 한솔양(10)이 사고발생 3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일 오전 8시40분경 수렵을 하다 한양의 시신을 발견한 주민 차모씨(36)의 신고를 받고 창녕군 장마면 산지마을 부근 밭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을 발굴했다.

한양이 발견된 산지마을은 사고지점인 유어면 진창리에서 10㎞가량 떨어진 외진 곳이며 사고 당시의 옷차림에 몸의 절반가량이 흙에 묻힌 상태였다.

경찰은 가해자가 한양을 친 뒤 차에 태우고 가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버린 것으로 보고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를 낸 흰색 계통의 승용차를 찾고 있다.

한양은 10월 7일 오후 4시반경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친구집으로 놀러가다 사고를 당했다.

<창녕〓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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