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사자' 행진…570선 돌파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지칠 줄 모르는 외국인의 매수 힘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개월여 만에 570선을 돌파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6일과 28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한 외국인들은 조정장세를 외쳤던 증시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 오른 564.82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로 상승폭을 키워 11.01포인트 상승한 573.04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지켜 전날보다 0.95포인트(1.44%) 오른 66.61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을 넘은 것은 8월28일(576.51)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862억원과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양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신규 상장을 하루 앞둔 합병 국민은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업종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 금융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교보증권은 8월16일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기업설명회를 앞둔 기업은행은 7일째 오름세를 지켜 7일 동안 37% 급등했다. SK텔레콤과 KTF도 각각 5.61%와 4.0% 올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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