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자치 정책협 공동운영하자" 野에 제안

  • 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44분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지방자치위원장은 28일 “여야가 정쟁에서 탈피해 지역 현안 해결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여야 공동의 지방자치정책협의회를 운영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의 여야간 정치적 대립과 정책적 갈등은 국정운영에 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방행정의 모든 부문에까지 정당의 대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민복지와 지방자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우선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지방자치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여야를 떠나 해당 단체장과 지구당 위원장, 관계 공무원을 참여시켜 주요 정책지원 사항과 예산지원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영남과 충청 강원 일부지역 등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없는 곳에서는 지방자치정책협의회가 잘 이뤄지지 못했다”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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