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주 시내버스에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 방송은 초행길인 승객에게 도착지를 알려주는 등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목적지 안내 다음에 나오는 광고다. 목적지를 알려준 뒤 목적지 주변 상가나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광고는 버스회사측에 이익을 남겨줄 것이다. 하지만 광고를 듣는 승객은 괴로울 때가 많다. 유치한 광고 문구에 짜증을 내는 승객이 있는가 하면 목적지마다 쉴새 없이 나오는 방송에 대해 소음공해라고 지적하는 승객도 있다. 다른 도시에서는 안내방송을 하면서도 ‘이 구간은 내리막길이니 손잡이를 꼭 잡아주십시오’라는 등의 내용을 들려준다. 회사측은 이윤도 중요하겠지만 승객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