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총외채 8월 1262억달러…1년만에 9억달러 늘어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40분


한국의 총외채 규모가 1년 만에 늘어났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262억달러로 7월보다 9억달러 증가했다. 외채가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공공부문 외채는 5억달러 감소했으나 외국계은행 본지점의 차입금 증가와 무역관련 신용증가 등으로 금융부문과 민간부문 외채가 각각 9억달러와 5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단기외채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과 단기무역신용 증가 등으로 5억달러가 늘어난 396억달러였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0.0%로 외환위기 후 가장 낮았다.

한편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7월보다 10억달러 늘어난 1646억달러였으며 순채권도 383억달러로 1억달러 증가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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