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쟁나도 비즈니스는 한다"…CEO 해외출장 강행

  • 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54분


‘전쟁이 터져도 비즈니스는 중단할 수 없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개시 이후 미국과 중동 전역이 위험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여럿이 주저 없이 이들 지역으로 출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은 지난 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지역을 돌아본 데 이어 11일부터 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키로 했다.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건설 현장을찾았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을 방문, 미주지역본부와 뉴욕 등 지점을 둘러보고 있다.

이밖에 기업인들은 전쟁이나 테러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국가에도 잇달아 출장 나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20일경 중국 출장에 나서 현지법인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며 포철 유상부 회장도 18∼20일 중국 상하이(上海) 출장에 나선다.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현지법인을 방문했으며 21일에도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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