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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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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극장’은 창단 공연 ‘수업’을 시작으로 ‘리어왕’ ‘에쿠우스’ ‘아일랜드’ 등 화제작을 무대에 올려온 ‘연극계의 메카’. 96년 작고한 연극인 김동훈씨를 비롯, 이순재 오현경 강태기 송승환 윤석화 최민식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무대에 섰고 김의경 윤호진 등의 연출가가 활동했다.
‘극단 실험극장 40년지’에는 140회의 정기 공연에 대한 각종 화보와 연보, 이 극단과 인연을 맺어온 연극인들의 글이 실려 있다.
이한승 대표는 “젊은 작가와 연출가를 발굴해 실험극장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면서 “2002년까지 소극장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범석 예술원회장, 김정옥문예진흥원장, 이태주서울시극단장, 최종원연극협회이사장,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극작가 노경식 윤대성, 연출가 윤호진 정진수, 배우 권성덕 이호재 김갑수 윤석화 손숙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실험극장은 창단 기념 공연으로 5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극 ‘브레히트 죽이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80년대라는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서사극의 창시자이자 사회주의자였던 브레히트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올바른 가치관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배상돈 원근희 채용병 이승호 서학 이양숙 등 30여명의 연기자가 출연한다. ‘세월이 가면’의 작가 우현종이 희곡을, ‘리틀 말콤’ ‘에쿠우스’의 김성노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11일까지 평일 오후 4시 7시반, 토 오후4시, 일 오후3시 6시. 8000∼2만원. 02-764-5262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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