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4일째 매도…종합지수 8P하락 472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56분


세계증시 동반 약세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4일째 주식을 팔아치우며 국내 주가를 끌어내렸다. 대우차 매각 소식은 증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고객예탁금은 1주일 만에 8조7000억원대로 소폭 줄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1.66%) 내린 472.31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0.39포인트(-0.79%) 하락한 48.97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15.76포인트 하락한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 물량은 장 종료시 1500억원대 수준이었으나 CSFB가 시간외거래에서 LG전자로부터 데이콤주 107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502억원으로 매도규모가 줄었다. LG전자는 출자총액한도 해소와 LG텔레콤 증자자금 마련을 위해 데이콤주를 매각했으며 지분이 56.10%에서 30.92%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 공세로 전날보다 7.47% 떨어진 14만250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개장 초 3% 이상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다음과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의 강세로 낙폭을 줄였다. 7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던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한가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30.17포인트 급락한 9,544.99로 마감하는 등 전 아시아 증시가 2∼5% 동반 하락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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